정신건강기획 기사를 위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정신질환자 가족들과 전문가들이 기자에게 공통적으로 호소한 얘기가 있다.현행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 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정신건강복지법)'이 환자와 가족, 전문의 모두를 궁지에 몰고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수월한 치료를 돕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장애가 되고 걸림돌이 된다는 설명이었다.자녀 둘 모두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보호자 A씨. 그는 “아픈 아이는 초기에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것이, 보통은 아이가 자기는 정상이라며 약 먹기를 거부한다. 그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2월 출생아 2만 명 이하는 처음!
시민단체가 1년중 가장 분주한 달이 5월이다. 황금연휴 기간을 포함해 한달간 각종 문화 이벤트준비에 구슬땀이다. 올해는 아이들과 선생님이 직접 참여하는 이색 인권·나눔교육 프로그램이 눈에 뛴다. 어린이들 스스로 찾는 권리개념 이해하기, 나눔을 체험하는 중고장터 체험하기 등은 호응이 높다. 구호관련 NGO들은 소외계층 아동지원에도 팔을 걷어 부쳤다. NGO들의 여러 지원행사를 챙겨보고 자녀들과 가정의 달 5월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영화 보며 아동권리 배워요=영화로 묻고 아동권리로 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선을 모으고
분당 칼부림 사건 등 최근 잇단 범죄사건은 우리 사회에 중증 정신질환자 치료 및 관리보호에 깊은 고민을 안겨줬다. 2017년 5월 개정 시행 중인 정신건강복지법은 인권침해를 줄였지만 더욱 까다로워진 입원절차는 ‘제때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이유도 모른 채 감금돼 강제 약물 투여와 무자비한 폭력에 시달리는 영화 속 장면과 이유도 모른 채 흉기에 쓰러진 광장의 장면이 겹치는 시대. 국민 정신건강이 화두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NGO저널은 한국조현병회복협회와 공동기획으로 진정한 인권의 의미와 중증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수습 국면에서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기강 재확립과 함께 야당 소통을 강조하는 인사를 단행했다.윤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정 실장에 대해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고,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셨다”며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하셨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서 당에서도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도 하셨고, 국회 부의장과 사무총장 등 국회직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정계에서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로드맵 초안이 이달말 확정됩니다. 기업의 기후대응 관련 정보공개를 강제하는 규제입니다. 우선 기후분야 공시를 의무화하는 안이 유력합니다. 특히 세계 시장의 흐름에 맞춰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안 중 ‘스코프3’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을 제외하고 ESG 공시기준을 발표한 EU 일본 캐나다 등 대부분 나라가 관련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일단 향후 5년간 한국 기업들의 기후공시 대응 속도는 지금보다 빨라질 것입니다. 다만 발표될 초안에 대해 기업들은 의무화 기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
리걸마인드는 국가와 사회 공동체의 핵심 운영 원리인 법치의 중요성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상을 읽어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장달영 변호사의 전문 칼럼입니다.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민사회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법대로 해' 만능주의 아닌 '법의 정신' 기본으로 돌아가는 '리걸마인드'를 꿈꿉니다. 2019년 쌍방울 기업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을 북한에 대납한 사건의 형사재판이 판결 선고만을 앞둔 시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일 때 평
경제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위기 국면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전망까지 나오면서 한국 경제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기 일보직전이다. 그런 와중에 총선 결과 108석의 집권 여당과 192석의 야권 지형은 22대 국회의 기본적 성격을 설명하고 있다.우선적으로 ‘민생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초부터 다양한 민생 정책에 관해 주제별로 토론회를 개최해 왔다. 3개월 정도 진행되는 동안 국민경제 활동과 산업구조 개편에 지대한 영향을 줄 많은 계획들이 발표되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1월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2대 총선에서 의정활동 및 도덕성 등을 평가, 공천 배제를 촉구한 결과, 공천배제 촉구 명단에 든 여야 의원의 63.6%가 낙선했다고 18일 밝혔다.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제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공천배제 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경실련은 “공천배제 운동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자체 평가했다.경실련은 지난해 9월 제22대 총선 유권자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그해 11월 21대 국회의원 316명(의원직 상실·사퇴 등 포함. 현역 298명)을 대상으로 불성실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극한의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없어요. 이제 환경재난 앞에 우리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것을 막는 데 지체할 수 없어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청소년 연대 움직임이 가속하면서 시민사회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세계 곳곳의 청소년들이 연대한 NGO들이 각국 정부를 상대로 기후소송을 제기하며 스스로 생존권 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 정부의 미흡한 대응으로 성인이 됐을 때 기후변화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직접 보게 될 것이라는 위기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탓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23일 헌법
한국은 누가 뭐래도 아파트 공화국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주택 수는 1915만6000호로 이 가운데 78%를 차지하는 공동주택(1508만3000호) 중 대부분이 아파트다. 총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64.0%(1226만9000호)나 되니 이쯤되면 아파트 공화국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다. 아파트문화는 한국의 특수성이 반영된 공동주택 문화의 대표적 현상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게 살아 인구밀도가 높다. 좁은 땅에서 많은 사람이 살아야 하니 효율성이 중요하
'독찰(督察)'은 권력 집단을 감시하고(督) 살피는데(察) 앞장서 온 경실련 권오인 경제정책국장의 전문 칼럼입니다. 시민사회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공공 영역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독'하고 '찰'지게 진단해 드립니다. 기획재정부는 4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여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방문인구, 정주인구를 늘리기 위한 취지이다.3종 프로젝트는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세컨드 홈 활성화, 방문인구 유입 증가를 위한 소규모 관광단지
4월 10일 마무리된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완승이고 국민의힘의 참패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패배다. 선거 결과는 대통령 지지율 그대로 나왔다. 대통령 긍정 지지율이 약 36%정도 되는데 여기에 국회의원 의석수 300명을 곱하면 국민의힘이 확보한 의석수와 거의 일치한다.그렇다면 이런 참패에 대해 대통령이 총선 결과 직후 내놓은 입장은 무엇이었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다음 날인 4월 11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전한 총선 패배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는 다음과 같
국제환경법은 ‘지구익(地球益)’을 근거로 여러 조약을 비준하고 있습니다. 국제법에 따라 보호되는 국제사회 전체에 공통되는 이익을 의미합니다. 지구적 규모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변화협약, 오존층보호조약이 대표적입니다. 이 두 협약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지구익’이 ‘탄소 흡수원’입니다. 최근 국가, 기업, 그리고 개인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자연 기반 솔루션, 즉 ‘산림·녹지’를 확장할 가치로 주목하는 배경입니다.4월들어 학계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산림보존 세미나도 부쩍 늘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
리걸마인드는 국가와 사회 공동체의 핵심 운영 원리인 법치의 중요성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상을 읽어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장달영 변호사의 전문 칼럼입니다.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민사회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법대로 해' 만능주의 아닌 '법의 정신' 기본으로 돌아가는 '리걸마인드'를 꿈꿉니다. 이른바 제5공화국 헌법 경제조항 중 제120조 제3항은 ‘독과점의 폐단은 적절히 규제·조정한다’고 규정했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는
선거가 끝났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완승이고 국민의힘의 참패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패배다. 선거 결과는 대통령 지지율 그대로 나왔다. 대통령 긍정 지지율이 약 36%정도 되는데 여기에 국회의원 의석수 300명을 곱하면 국민의힘이 확보한 의석수와 일치한다.이번 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정권 심판적 성격이 강한 선거 구도였다. 그래서 선거가 윤 대통령 심판론으로 흘러가면 백약이 무효였던 선거였다. 김기현 전 대표가 물러나고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집권 여당의
시민사회는 '시대의 창(窓)'일뿐 아니라 가장 강력한 '여론 형성의 장(場)'입니다. 세상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읽지 못하고선 미래를 꿈꿀 수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人)과 쉴새없이 소통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각양각색 사연을 [스토리人] 코너를 통해 소개해 드립니다. 잘 알려져 있다 시피 한국의 노동시간은 OECD 국가 중 중남미 국가를 제외하면 가장 길다. 2021년 기준으로 1천915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4번째로 많다. 그간 노동시간은 꾸준히 줄어왔지만 그럼에도 OECD 평균 수준이
국제 시민사회가 수단 시리아 등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지역의 보건시스템 붕괴를 경고하며 의료시설 복구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이 지역에는 가뭄 기아 등 재난까지 겹쳐 난민과 아동, 여성들이 특히 인도적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엔난민기구(UNHCR)를 비롯, 세계식량계획(WFP), 국제적십자사(ICRC) 등 많은 국제기구와 국제 NGO 등이 최대한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의료기술의 인도주의적 활용 가능성까지 주목받고 있다. 다만 다양한 국제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형편이라 활동가들의 어